캐치-22와 빅퀘스천, 선택권
"물론 함정(catch)이 있지." 다네카 군의관이 대답했다. "캐치-22가 있으니까. 전투 임무를 면하기를 바라는 사람은 누구라도 정말로 미치지는 않았어." - 조지프 헬러, 『캐치-22』 캐치-22. 미친 사람은 비행 임무를 면제받을 수 있다. 그런데 면제를 신청한다는 것은 자기 목숨을 걱정할 만큼 제정신이라는 증거다. 따라서 면제를 신청한
"물론 함정(catch)이 있지." 다네카 군의관이 대답했다. "캐치-22가 있으니까. 전투 임무를 면하기를 바라는 사람은 누구라도 정말로 미치지는 않았어." - 조지프 헬러, 『캐치-22』 캐치-22. 미친 사람은 비행 임무를 면제받을 수 있다. 그런데 면제를 신청한다는 것은 자기 목숨을 걱정할 만큼 제정신이라는 증거다. 따라서 면제를 신청한
책을 읽으면서 이상한 안도감을 느꼈다. 내가 평생 거부감을 느껴온 것은 어른들의 세계 그 자체라기보다, 그 안에서 작동하는 암묵적인 예의범절과 관계 맺기의 규칙들이었다. 그 밑바닥에는 완전히 끝나지 않는 교환, 숫자로 정산되지 않는 부채, 관계라는 이름으로 오래 남는 신세가 있었다. 지금의 감각으로는 불편하게 느껴지는 신부대(bride price) 같은 관습도, 인류학의 시선으로 보면
悄悄的我走了 조용히 나는 가네, 正如我悄悄的來 조용히 내가 왔듯이 我揮一揮衣袖 나는 소매를 한번 흔들고, 不帶走一片雲彩 구름 한 조각 가져가지 않네 - 쉬즈모, 『다시 케임브리지와 이별하며』 많은 지인들에게 나의 마지막 모습과 기억이 장례식장일 텐데 이것이 가끔 나를 불편하게 한다. 강남역이나 테헤란로에서 우연히 아는 사람을 마주치고 (1년에 2번 즈음 있는 일이다) 인사해야 하면 어떨까?